잠시 쉴게 나무수국울타리 기대…

잠시 쉴게

나무수국울타리
기대…

잠시 쉴게

나무수국울타리
기대어앉은오후
일상산책꽃
flowers
오늘은
광석이옵빠
들을래

기대어앉은오후에는김광석노래
.
창유리 새로 스미는 햇살이
빛 바랜 사진 위를 스칠때

오래된 예감처럼 일렁이는
마당에 키 작은 나무들

빗물이 되어 다가온 시간이
굽이 쳐 나의 곁을 떠나면

빗물에 꽃씨 하나 흘러가듯
마음에 서린 설움도 떠나

지친 회색 그늘에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파도처럼 불렀지만
가슴은 비어

그대로 인해 흔들리는 세상

유리처럼 굳어
잠겨있는 시간 보다 진한 아픔을 느껴